회사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이벤트로 뮤지컬 관람을 신청받았다.
좌석의 등급을 정하고 신청해서 경쟁하는 거였는데 차마 VIP석은 못하고 확률 높은 R석을 골랐고 당첨되어서
신나게 여자친구랑 보러가기로 했다.
그치만 오후7시에 시작하는 뮤지컬만 보러가기엔 섭섭하지 않은가? 그래서 오후쯔음 만나서 놀다가 보러가기로 하고 한강진역에서 만났는데 첫 일정부터 우리가 얼마나 서울을 얕봤는지 깨달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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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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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그 맥심이 운영하는 카페에다가 한 건물 전체를 카페로 쓰고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간 날은 비와 바람이 부는 날... 당연히 우리를 위한 따듯한 안식처 한자리정도는 있을줄 알았는데 어림도 없었지 ... ㅋㅋㅋㅋ
전체층을 다 돌았는데 자리가 단. 하나도 없었다.
아쉬워서 나가기 전까지 누구 한명 안나가나.. 뒤돌아 보기도 했다.
여자 친구는 배도 고프고.. 날씨도 좋지 않고 .. 쉽지 않은 일정에 카페 몇군데를 더 어슬렁거리다가
우리가 정한 음식점에 먼저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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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땀 고메이494 한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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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땀 이었다.
여자 친구가 항상 강남점은 웨이팅이 많아서 먹지 못해서 아쉬워했어서 여기를 가보기로 했다.
여기는 뭔가 푸드코트? 같은 느낌으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참 여기를 가시는 분들은 네이버나 카카오 길찾기를 믿지 않았으면 한다... 지도 보고 가려다 큰일날 뻔했다.

요즈음에 걸어가다보면 고메이 494 가는 길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거기로 내려가서 쭉들어가면 나오니까 괜히 지도보고 가지말고 고메이 494를 찾아가는 걸 우선시 하는걸 추천한다.

양지 우삼겹쌀국수와 소곱창쌀국수 !!
무난하게 맛있었으며 나는 깔끔한 우삼겹 쌀국수가 더 좋았다.
앞서 카페에 한번 당했던 우리는 여기서 후식까지 다 해결하기로 마음먹는데...
바로앞에 무시무시한 가격의 커피와 떡을 사서 먹었다.

금방 밥을 먹어서 떡을 다 못먹을줄 알았는데 또 떡이 슬금슬금 들어갔고 다먹었다는게 포인트... 먹부림 제대로 였다.
살짝(?) 순서만 바꼈지만 우리는 뮤지컬 직전 일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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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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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갔다 LP들이 모여있어서 신기하게 둘러보다가 청음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여자친구와 같이 들어보기로 했다.
줄을 서서 두줄로 전시된 LP 중 마음에 드는거 두개를 고르면 해당 LP를 20분동안 들을 수 있는 구조였다.
음악 취향이 비슷한 우리는
권진아의 우리의 방식과 루시의 Chapter of Youth (히어로랑 개화가 있어서 골랐음)
를 들었는데 권진아가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LP가 살짝 튀어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LP만의 타닥타닥 소리와 함께 같이 LP를 들어보는 경험이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나
중에 돈많이벌면 가지기 좋은 취미가 아닐까... 힐링용으로


끔찍한 구도로 찍었지만 같이 헤드셋 들고 MZ샷을 찍는재미도 있었다.
다 즐기고 신한카드 블루스퀘어홀로 향했다. 재밌게도 공정성을 위해 같은 등급의 좌석에서는 랜덤으로 표를 골라서 받는 방식이었다.


두구두구 한 마음으로 뽑은 티켓을 보자마자 WOW 여친님의 금손으로 무려 4열을 뽑았다. 후에 찾아보니 VIP석말고 거의 R석에서 제일 좋은 좌석을 뽑은 것 같았다. 실제로 배우들의 얼굴도 진짜 가까이서 보였다!!


그리고 이건... 내가 사전에 제출한 사진으로 만든 엽서 !!
컨셉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 이다보니 이런 이벤트도 준비했어서 미리 제출한 사진으로 엽서를 만들어 주었다.
뒷면엔 내가 제출한 멘트가 적혀있다는... 사실 (부끄럽고만)
아무튼 준비된 것들을 구경다하고 나니 한 15분정도 시간이 남아서 물도 사고~ 편의점이 지하철에 있어서 호다닥 다녀왔다. 블루스퀘어 홀 지하1층과 지하철역이 연결되어있으니 참고~

메인 홀에서 사진도 찍어주시길래 빠르게 한컷 찍고 두구두구 첫 뮤지컬을 관람하러 드갔다.
우선 아주 철저하게 사진찍기를 금하고 있기에 내부 사진은 없음에 죄송함을 표한다.

내가 본 공연은 5월 10일 7시 공연이었기에
지킬 :신성록, 루시: 윤공주, 엠마: 손지수 배우님이 진행해주셨다.
처음 뮤지컬을 시작할땐 생각보다 사운드가 컸고 다같이 진행하는 노래가 너무 웅장해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점점 보면서 드는 생각으로는
1. 호흡을 어떻게 저렇게 조절해서 잘 부를 수 있을까?
2. 저 많은 대사량을 다 외우는 것도 신기하다(신성록 배우님 .. 정말 리스펙)
3. 뮤지컬의 디테일들을 보며 연습량이 어마어마할 것 같다.
기본적으로 끝쪽이라 무대 전체를 한눈에 보이진 않았지만 주인공들이 연기를 할 때도 스포트라이트 밖에 있는 배우분들이 정말 연기를 열심히 하시는 걸 보며 대단하다고 느꼈으면 특정장면에서 첫번째 줄은 우산을 그냥 접고 두번째줄은 돌려서 접는 사소한 것에 꼳혀서 우리가 보면서도 못 느끼는 디테일이 얼마나 많을까 궁금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제일 중요하고 인상 깊었던 장면은 당연히 '지금 이 순간' 을 부르는 장면이지 않을까 싶다.
혼자서 그 무대를 꽉채우며 소름돋는 에너지를 뿜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지루함을 느낄새도 없이 새로운 장면들과 전개는 놀람의 연속이었다.
물론 자리를 잘뽑은 탓에 더 집중이 잘된것 같기도... ㅎㅎ (여친님 또 한번 감사를)
뮤지컬을 보기전 까지는 사실 뮤지컬에 돈을 쓰는 것에 회의적이었기도 하고 사회적으로도 너무 비싸다는 인식이 어느정도 있다곤 알지만 보고 나니.. 어쩌면 배우분들의 노력과 에너지, 우리가 모르는 디테일들에 들어가는 여러가지 공수로 따지면 사실 오히려 싼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물론 나의 취향? 느낌? 으로는 다시 내 돈을 내고 보러 다니지는 않을 것 같지만 정말 살면서 한번쯤은 가까이서 뮤지컬을 보고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좋을 것같다.
아 그리고 또 여친님과 이야기 해본 결과론 지킬 앤 하이드의 경우 사실 Well-Known 내용이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쉽기때문에 더 재밌게 느껴졌다나... 그런 느낌도 있을것이다.
그렇기에 첫 뮤지컬 이라면 지킬 앤 하이드 추천!!!
마지막 커튼콜 때 신성록 배우님이 '삼성 어쩌고 저쩌고 갤럭시 저쩌고 하시면서 웃음을 참지 못 했는데 나도 부끄러워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그래도 공짜로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준 회사에 감사를 보냅니다!!!
또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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